이상민 어머니, 행방불명까지 됐었다
혼성 그룹 룰라 출신 방송인 이상민이 투병 중인 어머니의 근황을 전해 안타까움을 안겼습니다.

2023년 10월 15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우리새끼(미우새)'에서는 김종민이 추석을 맞이해 이상민, 임원희와 함께 성묘에 나선 모습이 담겼습니다.
이날 김종민은 사고로 일찍 세상을 떠난 아버지 묘소에서 아픈 과거를 떠올렸습니다. 그러자 이상민은 "그런 기억이라도 있는 네가 부럽다. 난 아빠와 어떤 기억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사생아였던 그는 "우리 집이 메인이 아니었기 때문에 아버지가 가끔 오는 그런 집이었다. 아버지에 대한 기억은 엄마가 갖고 있는 사진으로만 갖고 있다"고 털어놨습니다.
이어 "안타깝다고 해야 하나 귀엽다고 해야 하나. 어머니가 어디서 그런 곳을 알아왔는지 아버지 사진, 어머니 사진 그리고 내 사진까지 합성해서 액자에 넣어뒀더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이에 대해 "셋이 함께 있었던 적이 없었어서 엄마 입장에서는 그렇게 합성을 해서라도 함께 있는 사진이 갖고 싶었나 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상민은 부친의 산소에 처음 갔던 어린 시절을 회상했습니다. 그는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아버지란 존재에 대해 크게 생각해본 적이 없다. 아예 모른다"며 "친구들이 안타까우니까 '아버지 산소를 함께 찾아가 보자'고 해서 엄마에게 아버지의 산소 위치를 그때 처음 물어봤다"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지금은 이장했는데 당시에는 일산 기독교 공원묘지에 계셨다"며 "기차를 타고 가서 아버지 묘를 찾았는데 비석에 내 이름이 없더라. 내가 그때 중3에서 고1로 올라가던 시기라 많이 방황할 때였다. 비석에 내 이름을 못으로 막 적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상민은 그간 방송에서 부친에 대한 언급을 피해온 바 있습니다. 그는 과거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 출연했을 당시에도 자신이 사생아였다며 "제 친어머니가 아버지의 두 번째 처다. 많이 복잡한 가정에서 태어났다"고만 했습니다.
이상민 어머니 근황

이날 이상민은 과거 '미우새'의 '모벤져스' 패널로 출연했던 어머니의 근황을 전했습니다. 그는 "지금 엄마가 아프다"며 "엄마의 병세가 안 좋아지는 걸 6년째 보고 있다. 말도 못 하시고 날 못 알아보신다"라고 병상에 누워있는 어머니를 언급했습니다.
이어 "아프신 상황보다 엄마 얼굴 보는 게 더 힘들다"며 "아프기 전까지 혼자 운전하고 잔치 있으면 장거리 운전할 정도로 활발하셨던 분이었다. 악착같던 엄마였는데 지금은 볼 수 없을 정도다. 콧줄 껴서 의료기기에 의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본인이 아픈 걸 인정하지 못한다며 "그때 오는 게 '섬망 증세'인데 일시적으로 오는 치매다"라면서 "어느 날은 병원에서 행방불명이 됐다. 밤 사이 아무도 모르게 새벽에 사라지신 거다. 아무리 전화해도 안 받더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이후 아침이 돼서야 이상민은 어머니와 연락이 됐다고 합니다. 그는 "나보고 '집인데 왜 안오냐'고 하셨다. 알고 보니 옛날에 살던 동네로 가신 거였다"라고 떠올렸습니다.
그러면서 "내가 초등학생 때 엄마가 망원동에서 중국집을 하셨었는데 추억이 있는 그 동네로 가신 것이었다"며 "아침에 중국집 열어야하신다더라. 택시기사님 도움으로 병원에 오셨다. 이때 내가 처음 울었다"고 말해 먹먹하게 했습니다.
이를 들은 김종민이 "어머님이 기적적으로 회복하면 하고 싶은 말이 있냐"고 묻자, 이상민은 "엄마가 알아들을 때 그냥 '사랑해'라고 말하고 싶다. 많이 못했던 이야기다. 처음 엄마에게 사랑한다고 말한 게 엄마를 목욕시켜줘야 할 때였다. 그 전에 건강하셨을 때 '사랑해'라는 말을 편하게 못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는 "불과 3주 전 기적같은 일이 있었다"며 "요즘 아예 못 알아보고 누워계시는데 평소처럼 인사했더니 어머니도 손 흔들고 인사하시더라. 누워서 아무 것도 못해도 내 얘기를 듣고 있구나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게 혹시 마지막 인사일까 너무 겁이 났다"며 "지금 걱정이 많다.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일이 닥치니까. 어머니와의 이별이 두렵다"고 심경을 밝혔습니다.
이에 서장훈은 눈물을 흘리며 "이상민 형 어머니가 저희와 꽤 오랜 시간 함께 하셔서 더 마음이 아프다. 빨리 좋아지셨으면 좋겠다"고 쾌유를 빌었습니다.
한편 올해 나이 83세(1941년생)인 이상민 어머니 임여순 씨 병명은 처음 혈액암 진단을 받은 이후 뇌출혈, 신장 제거 등 큰 수술을 연달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